[해피데이] 뮤지컬 헤드윅
정효림 사원
지난달 하나데이 방탈출카페에 이어,
이번에는 영화로도 유명한 뮤지컬 ‘헤드윅’을 관람했습니다.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의 무대 이야기입니다.
뮤지컬 ‘헤드윅’은 거의 1인극에 가까운데도
열정이 넘치는 오만석 배우님이
신나는 무대를 만들었다가 눈물의 무대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그리고 중간 중간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무대 밑으로 내려오셔서 관객들과 함께 춤도 추시고,
흥이 나면 물도 뿌리셨어요.
앞자리 앉았으면 큰일날 뻔?!
뮤지컬은 영화와는 또다른 매력이 넘치는 장르인 것 같습니다.
중간에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생생하게 들리는 보컬과 그와 함께 전달되는
감정들은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특히, 마지막 10분 정도는 뮤지컬이 아니라
열정적인 콘서트 현장 같았는데요.
관객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즐겼던 것 같습니다.
큰 기대 없이 보러갔던 이날의 ‘헤드윅’은
오랫동안 무척이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